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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통권 환수 중지' 요구 여동활1인시위 눈길

여동활 2006. 8. 9. 23:25
'작통권 환수 중지' 요구 1인시위 눈길
대구 여동활씨 국방부앞 시위"6.25 전에도 국민속였다"
“고려연방제의 기틀을 마련하려는 노정권 의도 숨어있어”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 격돌하는 양상을 띠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9일 한 시민이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전시작통권 환수에 반대하며 국방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여동활씨ⓒpoll-tv
대구에서 올라왔다는 여동활씨는 이날 작통권 환수논란과 관련 “노무현 정부가 자주국방을 빌미삼아 전시 작통권 환수요구에 급급해 북한 주체사상과 선군정치에 합류하는 웃지 못할 코미디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여씨는 “지금 한국은 북한 무력 침공시 자주방위가 불가능하고 무기 46%가 노후된 상태로 실질적으로 방위력을 심각하게 보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미군철수가 주한미군의 임무변화에 따른 인력 조정일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면서 “작통권을 환수하면 미국과 우리는 동맹관계도 아닌데 미국이 무엇 때문에 300조여원을 들여 병력을 전개시키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미국을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한 뒤 “워싱턴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은 작통권 환수를 동맹의 균열 수준을 넘어 동맹의 종결을 부를 수도 있는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그런데도 윤 장관은 작통권 환수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6.25가 발발하기 전날 모든 병력들을 휴가 보내고 국민들을 평안하다고 마취시킨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노 정권을 향해서도 그는 “북한무력침공에 우리 방어력이 현저히 불안전한 상태에서 작통권을 가져오려는 음모는 고려연방제의 기틀을 마련코자하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 아니냐”며 “김정일이 좋아할 일만 골라하면서 고려연방제로 가려는 노 정권은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강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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