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윤태정 前 제주 강정마을 이장,,,,해군기지는 강정마을 미래 위한 결단이었다

여동활 2012. 4. 26. 07:59

 

[발언대] 해군기지는 강정마을 미래 위한 결단이었다

  • 윤태정 前 제주 강정마을 이장

     

     

    입력 : 2012.04.25 22:26

    윤태정 前 제주 강정마을 회장
    2007년 4월 26일 강정마을회가 마을의 발전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중론을 모아 제주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한 지 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당시 마을회장으로서 유치를 결정한 것은 낙후된 마을의 발전을 위한 것이었다. 논은 띄엄띄엄 이어져 있고, 도로가 없는 맨땅이 대부분인 마을이다. 초등학교에는 학생이 한때는 250명까지도 있었지만 지금은 80명도 안 된다. 과거와 같이 밀감 농사만 지어서는 마을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주민들은 이러한 위기감 속에 주민이 한 명도 살지 않던 땅에 해군기지를 유치함으로써 정부가 약속한 다양한 지역발전 방안을 통해 마을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고 국가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당초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제주 해군기지는 지금도 마을에 상주하면서 갖은 모함과 불법적인 공사방해를 하는 외부 전문 시위꾼으로 인해 완공시기가 1년 이상 늦춰지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그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마을 주민이라는 것을 그들도 잘 알고 있다. 멸치가 안 나는 강정마을에서 '강정 멸치젓'을 팔고, 현수막이니 티셔츠니 하면서 출처와 용도가 불분명한 통장계좌 여러 개를 만들어 강정마을 살리기 후원금이란 명목으로 전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그들의 허위 과장 논리에 따르면 강정 주민 대다수가 해군기지를 반대한다고 한다. 하지만 해군기지 공사현장 주변에서 불법 반대 시위를 하는 20~30명 중 강정 주민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혼자일 때는 가만히 있던 그들은 셋만 모이면 나뿐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시비를 걸고 욕을 해댄다. 해군기지 사업단의 펜스에 돌을 던져 훼손하는 것도 모자라 집으로 찾아와 술병을 던지고 확성기로 떠들어 대는 일도 부지기수다.

    지난 5년 동안 나를 비롯해 기지 건설을 지지하고 있는 뜻있는 많은 주민이 수많은 협박과 폭언, 폭행을 당해 왔지만 결단코 유치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10년만 지나면 우리 마을은 달라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지금은 반대하는 사람들도 그때가 되면 올바로 평가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외부 전문 시위꾼들은 자신들의 거짓말과 불법행위가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국가의 안보를 해치고 있다는 점을 조금이라도 깨닫기를 바라며 속히 강정마을을 떠나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