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반도대운하로 국민우롱 하지말라

여동활 2006. 11. 12. 23:02
한반도대운하로 국민우롱 하지말라
2006-11-09 15:18:09 기사돌려보기인쇄하기
지난 11.7일 날 울산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단체인 박애단이 주최한 한 행사에 이곳에 2,000여명의 지역에서 모인 지지자들이 모여 성대히 박대표에 대하여 확실한 지원을 다짐했다.

이곳 울산은 원래 이명박 전 시장의 지지 세력이 많은 지역인데 오히려 울산 지역에서만 수천 명의 대단위 군중이 모여서 이날 행사에 참여하지도 않는 박대표에게 뜨거운 사랑과 열렬한 지지의 박수를 보낸 것은 그만큼 이 시대에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박 전 대표에게 기대하는 국민의 열망을 커다는 방증인 것 같다.
◇ 지난7일 울산에서 열린 박애단 지역행사장에 2,000여명이 모였다 ⓒ

어떻게 된 일인지 이명박 전 시장의 행사에 100여명의 소수지지 세력만 모여도 언론에서도 대서특필을 해주고 야단법석을 떨었다.

이날 원래 참석 숫자는 3,000여명으로 예상되었는데 행사 바로 전날 박대표가 참석하지 않는다는 소문을 어느 참석자가 알고 행사 자체가 취소되었다고 헛소문을 퍼트린 사건도 발생했다.

그래도 박 전 대표가 참석하지 않는 가운데서도 지역에서 2,000여명의 순수 지지 세력이 모인다는것은 엄청난 것이다.

그날 그들이 박대표에게 거는 기대감이 대단했지만 지지의사를 표시하는데는 너무나도 차분했는데 이는 박대표의 차분함처럼 지지자들도 냉정한 시각을 유지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보다 요란한 주장을 발표하는 이명박 전 시장의 발언에 더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집중적으로 보도해 주는 듯 하다. 물론 이 전 시장이 확실히 언론플레이를 잘 하기 때문이겠지만...

예를들어 최근 이 전 시장의 대선공약이나 다름없는 “한반도운하 프로젝트”는 그 성공여부를 떠나서 되면 좋고 안되도 본전이라는 식의 주장에 언론도 극단적인 선정주의로 무차별로 대서특필해 주고 있다.
한번 진지하게 짚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가 과연 실효성이 있는 정책인가?
이미 우리나라 대표기관인 국토개발연구원은 수년전에 한반도대운하에 대해 경제적인 실익도 없고 기술적 측면에서도 실효성이 없다고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
◇ 이명박 전 시장이 유럽방문중에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토목과 건설을 전혀 모르는 필자가 아주 단순히 생각해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벌써 노출되었다. 경부 운하 건설을 통해 이뤄지는 물동량처리를 놓고 볼 때 부산에서 인천 경유 서울을 거쳐 가는 시간은 정확한 계산이 아니더라도 차이는 없다.

대운하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지형특성상 전국 곳곳에 수십 개의 물막이댐 공사와 초대형 터널을 건설 해야 한다. 수십 개의 물막이를 거쳐 서울로 가는 시간이나 바로 해상으로 수송하는 시간 차이를 비교해 볼때 오히려 해상 운송이 더 효율성이 있지 않는가?

수십 개의 물막이 공사를 하게 되면 자연 물 흐름을 차단하는 관계로 분명히 새로운 오염원이 발생 된다. 그러면 다시 수십 개의 바닥을 항상 정화처리 하는 것도 문제다.

동절기에는 운하 통행을 할 수 도 없고 갈수기에도 운하 통행을 할 수 도 없게된다.바지선을 통행시키기 위하여 일정량의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수댐을 건설해야 한다,

그리고 최근의 기후 변화로 인하여 집중호우는 100년 200년 만에 한번씩 내리는 초대형 집중호우가 국지적으로 내리고 있다 집중호우 때에는 수십 개의 물막이댐 때문에 물의흐름을 방해 하여 큰 재앙이 일어날 소지가 있다

일개 지역을 변모시키는 청계천 사업과 대규모 공사가 예상되는 전 국토의 젖줄를 똑같이 생각 하는것은 근본적 문제가 있다, 치산치수를 역행하게되어 일어나는 엄청난 재앙은 과연 누가 책임지겠나

대형 터널 공사로 인하여 지하수맥을 인위적으로 차단하므로 인해여 지표상에 환경변화가 일어날 소지가 있다. 실질적으로 임하댐과 영천댐으로 연결하는 도수로 터널현장에서도 발생되는 지표면 환경변화가 바로 말해준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전문적인 문제점이 앞으로 여러 가지 노출이 될 것이다.
그러나 각 언론들은 항상 장밋빛 청사진만 발표한다.대운하는 건설 후에도 유지 보수를 위해 많은 비용과 인력이 투입 되어야 된다.

엄청난 건설비와 공사동안의 수질 오염과 건설 후 수십 개의 물막이 댐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수질오염은 분명히 하류지역 에는 심대한 수질오염에 항상 시달려야된다,
◇ 한반도 대운하건설은 실현불가능한 계획이라고 단정짓는 여동활씨 ⓒ

이미 지나간 얘기지만 몇 년전 대구지역에서 위천공단조성을 통해 지역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과거 김영삼정부부터 김대중정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민원이 제기되었지만 결국 환경보존이라는 부산측의 주장에 밀려 물거품이 된 사례도 있지 않은가?

이 땅의 언론들은 실현불가능한 초대형이슈 터트리기를 통해 국민들의 눈을 멀게 하고 국민의 귀를 막고 광풍을 휘몰아쳐서 노정권을 탄생시킨 92 대선의 전철을 밟으려 하는가? 언론들이 앞장서서 또다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단정짓지 않을수 없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국민들도 더 이상 이런 언론을 맹신하지 않을 것이다.

[여동활 넷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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