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록도 나환자 서러움 닦아준 육영수 여사와 '국민행복' 내건 박근혜

여동활 2012. 11. 9. 21:14

육영수 여사의 애창곡을 박근혜가 불렀더니?
소록도 나환자 서러움 닦아준 육영수 여사와 '국민행복' 내건 박근혜
2012년 07월 12일 (목) 09:20:53 박종덕 본부장 jdp8064@paran.com

위 동영상은 필자가 지난 2007년 11월 30일 전남 강진군의 한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한 박근혜 전 위원장이 

강진군의 노인들과 함께 '나의 살던 고향'(고향의 봄) 이란 노래를 흥겹게 부르는 모습을 직접 촬영한

장면이다.

이 영상에선 노인복지회관에 모여든 노인들의 표정에는 육영수 여사의 딸 박근혜에 대해 얼마나 흐뭇해

하는 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 답한듯 박근혜 위원장은 어머님이신 육영수 여사가 생전에 살아 계실때 좋아했던 노래를 부르겠다며

'나의살던 고향' 을 선곡하며 노인들과 함께 이 노래를 불렀다.

그러면서 어제가 어머니 생신이었다며 살아계시면 연세가 82세일 것이라고 했다. 어머니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담겨진 대목이다.

박 전 위원장의 어머니 육영수 여사에 대한 그리움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이뤄진

대선 출마선언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어머니가 흉탄에 맞아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

어머니(육영수 여사)가 흉탄에 돌아가신 후,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빈자리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 때문이었고, 늘 함께 해주시고 힘이 되어

주셨던 국민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때부터 제 삶은 완전히 다른 길을 가야했다"며 "국민의 애환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저에게는 국민이 곧 어머니였고, 가족이었다"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를 놓고 여러논란은 있어 왔지만 적어도 육영수 여사만큼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퍼스트레이디' 였다는 점에 대해선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특히 호남에 쏟은 그 자애만큼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역사적 사실이다. 특히 전남 고흥 한센병 환자들이

 거주한 소록도는 육영수 여사의 숨결이 그대로 녹아 있는 지역이다.

살아 생전 육영수 여사는 소외된 이웃을 위하여 많은 활동을 했는데,  그중 한센병 환자(나환자)에 대해

 유난히 애정을 가지셨던 육영수 여사는 한센병이 가장 심한 환자들이 모여사는 전남 고흥 소록도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많은 일을 했다.

소록도를 방문한 육영수 여사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환자 들과 직접 악수를 나누었다.

한센병 환자와 직접 악수를 나누고 위로하고 청와대로 돌아와  대통령께 이야기 하였더니, 박대통령이

그 손을 잡으며, 이 아름답고 귀한 손을 이라고 했다고 할 정도였다.

아직도 소록도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천대하고 거부하던 이들과 악수를하고 병원을 지어준

육영수 여사라고 한다.

   
 
다음은 육영수 여사가 소록도를 방문해 그들 소외계층과 나눈 일화이다.

영부인 앞에 손에 붕대를 칭칭감은 나환자 하나가 쭈뼛쭈뼛 다가와 멈춰섰다. 물을 마시던 영부인이

 나환자의 붕대감은 손을잡고 얼굴을 가까이 대며 미소를 지었다.

"왜그러세요. 제게 할말이 있으신가 보죠?"

부엌에 몰려 있던 고급마나님들 시선이 일제히 영부인과 나환자에게
집중되면서 숨을 죽였다.

나환자가 쭈뼛 거리며 한 손에들었던 작은 대나무 소반을 내 밀었다.
손을 감은 붕대는 쉴새없이 흘러내리는 피고름으로 얼룩져 있었고
그작은 대나무 소반엔 사과 몇알이 담 겨져있었다.

"저희들이 영부인님께 드릴것이라곤 이것밖에 없습니다. 용서해주세요.여사님"

그러면서 그붕대 감은손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여사는 그사과를 손에집어
들며 입고있던 앞치마로 나환자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맛 있겠네요. 이렇게 소중한 선물을 난생처음 받 아 본답니다. 정말감사하다고
모두에게 전해 주세요 그리고이거 여기서 먹어도되죠?"

나환자 사내가 눈물이 그렁한 얼굴을 들어 영부인을 쳐다봤다.

"영부인님...?"

여사는 그사과를 덥석 한입 베어물었다. 그러자 창 밖과 부엌 저편 복도에서
숨죽여 우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영부인은사과를 맛있게 먹으며 그들에게 다 가가 손을잡고 어깨를 감싸
안으며 애기했다.

여러분이나 저나 오늘 이자리에 오신분들이나 다같은 사람이고 이 나라국민들
이에요 왜 제가 여러분들이 권한사과를 못 먹을거란 생각들을 하셨죠?
오늘 전 여러분들 덕분에 정말 맛있는 사과를 맛보게 되었어요"
훌쩍이는 흐느낌은 그치지않았다. 어느새 영부인 의 눈에도 이슬방울이 맺히고
있었다.

"이사과, 저기 오늘 저하고 같이 오신분들에겐 안줄참이에요.청와대 가져가서 대통령께도 맛을 보여드려야죠. 그게 좋겠죠, 여러분"

영부인은 나환자들의 흐느낌 속에 눈물을 삼키며 사과를 달게 먹고있었는데,
둿켠에 서 지켜보던 어느 고관 부인들도 이 장면을 보고 눈물을 흘렀다.

지난 4.11 총선에서 국민들은 박근혜 전 위원장의 붕대로 감은 손이라도 잡고자 했다. 

박 전 위원장 역시 그런 국민들에게 붕대로 감은 손을 내밀었다. 국민들은 그 손이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나병환자들에게 내민 그런 손으로 봤을까?

유난히도 많은 악수요청은 손을 잡고 서민들의 아픔과 서러움을 치유받았으면 하는 절박한 심정이

담겨져 있을 것이다.

박근혜 전 위원장이 대선출범식에서 내건 슬로건 '국민행복' 에  유난히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클로즈 업 된 이유도 아마도 이런 점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