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안철수 이야기로 시끄럽다지지율 50%대여서 자신이 출마하면 쉽게 당선되는데도 지지율 5%에 머물던 박원순 씨에게 통근 양보하고 조용히 관망하는 자세를 보여왔다
그런데 어제부터 갑자기 안철수가 구원등판할 것이라는 뉴스가 많이 나온다
기실 ... 안철수의 구원등판은 그만큼 박원순 측이 절박하다는 이야기 아닐까?
선거초반에 박원순은 안철수의 지원을 받아 지지율이 폭등하였고 그같은 기세를 간다면 당선은 쉬워보였다.
그러나 박원순 씨의 강남 대형아파트 월세거주, 아름다운 가게 관련 각종 의혹, 등산복 협찬, 학력 의혹 등 각종 검증이 진행되자 지지율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였다고 본다
선거에서 검증은 당연한 것으로 검증이 시작되자 안철수로 인해 얼떨결에 지지했던 층들이 빠져나가버린 것이다
지금은 여론조사에서 박빙이라고 한다
이제 서울 유권자들은 박원순에 대해서도 제대로 보기 시작했고...나경원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제대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되어 나경원 박원순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태이며 이러한 것이 서울시민의 여론이다
이렇듯 자연스럽게 연론이 형성되고 있는데 갑자기 안철수의 구원등판론이 나온다
이런게 정치판 꼼수 아닌가?
민의가 움직이고 있는데 갑자기 토건족 콘크리트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물길을 가로막듯 안철수라는 개인이 등장하여 수백만이 참여하는 재보궐선거 현재의 민의를 왜곡하려하는 것이 꼼수 아니고 무엇인가?
안철수 씨의 인기가 올라간 것은 순수함과 제3세력의 형성이었다
그런데 선거막판 등장하는 것은 꼼수로 보여지지 않을까?
나경원 측은 반격의 기회도 주지않고 투표일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나경원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여론조사 결과로 볼때 박원순과 대비해서 보면 과반수는 되는 것 같다
이러한 사람들이 과연 역사의 물길을 왜곡한다고 생각하는가?
오히려 선거막판에 꼼수식으로 등장하는 안철수가 민의를 왜곡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부동산에도 지하철이 뚫리면 호재라고 한다
그러나 이미 지하철이 뚫린다는 소식이 수년간 알려졌으면 오히려 지하철 개통하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주식시장에도 알려진 호재는 호재가 아니고 그때부터 거품이 더 빠지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안철수가 분명히 등판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선거막판에 등판한다면 오히려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사람들은 안철수가 등판하지 않는 것이 박원순에게 통큰 양보를 한 안철수 답다고 생각할 것인데 결국 기성 정치판과 다름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안철수를 더이상 신선하게 보지 않을 것이다
이미 박원순 지지율은 안철수 지지율을 흡수한 결과다
뒤늦은 등판에 과연 부동층이 얼마나 움직일까? 부동층이라고 답한 경우에도 사실 선거일 2~3일 앞두고는 마음의 결정을 한다. 그리고 순수 부동층은 아예 투표불참하는 경향도 있다
안철수의 뒤늦은 등판론이 오히려 꼼수로 비춰질 것이고 박원순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
안철수의 제3세력에 대해 전통 민주당 지지자들은 불안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의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민주당이 쇄락의 길을 걸었는데 이제서야 민주당이 전통민주당 입지를 다져가는 시점에서 안철수식 제3세력 등장은 전통민주당 지지자들에게 큰 불안감을 던져주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안철수의 등장이 오히려 박원순 표를 갉아먹는 현상도 있을 수 있다
안철수의 주요 신분은 이제 절대로 교수가 아니다
안철수의 주요 신분은 이제 정치인으로 분류되어야한다
그런데 왜 안철수에 열광할까?
과연 안철수가 스티브 잡스의 1/100 이라도 따라갈 만큼 위대한 인물인가?
전세계에는 안철수 급 인물은 도처에 널려있다
인도와 중국, 이스라엘 등등...
좁게는 실리콘벨리에만 가봐도 안철수 정도의 인물은 널리고 널렸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안철수란 인물이 정치판을 결정짓고 선거판세에 깊이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우물안 개구리라는 소리를 듣는 모양이다